근황 업데이트 - 목표가 없어도 괜찮아, 과정을 즐긴다면
마지막으로 이 블로그에 글을 쓴 적도 벌써 일 년이 지났다. 그동안 들었던 수업에서 모두 A를 받았고, 처음으로 조교를 해봤으며, preprint로 서베이 페이퍼를 하나 썼고, 커미티 멤버를 꾸리고, 여름 인턴십을 잘 마무리했고, 졸업 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오퍼를 받았다. 레쥬메에 적을만한 결과만 늘어놓으니 재미없게 산 것 같지만 그동안 샌프란시스코 도시 남쪽에 있는 Pacifica도 여러 번 다녀오고, 다리 건너 Sausalito로 훌쩍 떠나기도 하고, 하와이는 두 번씩이나 다른 두 섬에 가서 잘 놀다 왔다. 맨 처음 락다운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갑작스럽게 닥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감에 빠져 아무것도 안할거야 라고 자포자기한 반면, 파트너가 "이 기간을 잘 보내면 언젠가 이 판데믹이 끝날 ..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