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을 잘 수용하는 방법
2021년 하반기는 내 생애 가장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 많은 시기로 기억될 것 같다. 석사 마지막 쿼터라서 무엇보다 졸업 요건을 맞추기 위해 학위 논문도 마무리하고, 학교에서 일자리로 소속을 바꾸면서 비자 변동 사항도 신청하고, 거기다가 박사 과정을 지원까지 했다. 이 중에 하나라도 마음을 졸이게 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첫 번째 두 가지에 관해서는, 절차 상으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것이라서 의무감에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반면에 마지막 박사 지원은 이왕 시작한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 반, 지칠 대로 지쳐서 학교 다니는 것은 이제 그만하고 돈 많이 받고 일하고 싶다는 마음 반, 이렇게 상충된 복잡한 마음으로 임했었다. 어렵게 들어간 석사 과정인 만큼..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