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fing diary
내 생애 첫 번째 서핑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였다. 잘 기억나진 않지만 기본 동작 순서와 중심 잡는 법에 대해 배웠다. 겁이 없게도 수영도 못하면서 서핑 레슨을 덜컥 신청해서인지 웻수트 위에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나갔던 기억이 난다. 그룹 레슨 내내 나는 별로 한 것 없이 다른 사람들을 쫓아가기 바빠 쉴 새 없이 패들링을 하면서 물에 빠져 익사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었다. 즐거웠기보다는 매우 힘들고 추웠다. 사서 왜 이런 고생을 하나 싶을 정도로 별로인 경험이었다. 그래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다음에 혼자 훌쩍 떠난 여행에서 서핑을 다시 도전했다. 두번째 서핑은 엘 살바도르 산 살바도르에 바닷가에 위치한 리조트에 가서 아무것도 할 것이 없어 심심하던 차에 호기심에 들린 서핑 스쿨에서였다. 첫 번째에 비하면..
2021.12.27